‘하와이 뉴스 나우’라는 신설 뉴스 룸으로 통합된 KHNL과 K5, KGMB9 등 로컬 언론 3사의 뉴스 보도가 같은 시간대에 동일한 내용으로 각 채널에서 방송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비평가들은 거듭된 언론 통폐합 중에서도 살아남은 몇몇 젊은 리포터들이 경찰 사건기록이나 재판에서의 ‘멜로 드라마’, 간단한 기획취재, 그리고 일기예보로 이어지는 반복적인 일상을 보도하다 보면 ‘혹시 하와이에는 더 이상 뉴스 거리가 없는게 아닐까?’라는 다소 어의없는 질문을 하게 될 수 도 있지만 이는 ‘발로 뛰지 않는 자의 변명’에 불과 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현재 뉴스 프로그램들은 심도있는 취재보다는 앵커들의 연기와 애드립에 의지하는 한편 방송시설과 화려한 무대 세트를 새로 만들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어보려는 행태만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하와이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KHON2 뉴스도 간판격 뉴스 앵커인 조 무어의 명성을 빌어 간신히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는 거침없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더해 주내 양대 일간지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와 스타-불레틴도 조만간 통합될 예정이어서 방송사들의 이 같은 실태가 앞으로 인쇄 매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증폭되고 있어 주민들의 알 권리와 주내 언론의 바람직한 역할에 입각한 언론사들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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