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시가 멕시코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를 9.11테러 발생일로 정해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멕시코 인권옹호 단체들은 이에 항의해 지난 주말과 31일 오전 멕시코 영사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또 이 단체들은 다음 주 있을 시의회 미팅에 참가해 항의시위를 할 예정이다.
‘라티노 아메리칸 이민개혁’ 단체의 루프 모레노 회장은 “멕시코 독립 200주년 행사를 9.11발생일에 개최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9.11은 우리가 파티와 축제를 하면 안 되는 날”이라고 말했다.
샌타애나시 측은 멕시코 독립 200주년 행사에 앞서 9.11 추모식을 가지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데이브 리암 시매니저는 “아직까지 시는 이 행사에 대해서 계약을 마무리짓지 않았다”며 “이 날이 9.11 발생일이라는 것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임한 샌타애나 멕시코 영사관의 알레한드라 가르시아 윌리엄스 영사는 “이곳에 부임하기 전에 이미 날짜가 결정되어 있었다”며 “9.11 당일 날 최소한 추모식을 가지자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한편 OC 레지스터지가 지난달 31일 이 문제를 놓고 541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약 80%가 9.11에 멕시코 독립 200주년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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