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한믿음교회(담임목사 최상준)가 성금요일인 3일 오후 8시 어바인 일대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터틀락에 있는 콩코디아 대학교 채플에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억하는 전통예배를 마련한다.
‘흑암의 예배’(Tenebrae)로 불리는 이 예배는 초대교회로부터의 전통을 살린 것으로 흑암 같은 죄와 빛과 같은 예수 그리스도가 예배 중 선명히 대조되는 아름다운 예배전통이다. 이 예배는 이미 잊혀진지 오래된 옛 초대교회의 전통을 다시 살리며 십자가의 깊은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어둠과 침묵이 강조된다.
최상준 목사는 “최근 전통예배의 아름다운 유산이 지나치게 무시되고 파괴되는 것이 많다”며 “복음과 같이 변치 않는 소중한 초기 예배의 의미를 되살리는 것도 크리스천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테네브라이는 ‘어둠’을 뜻하는 라틴어로 십자가 없이는 어둠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것과 예수 그리스도께서 흑암 속에 빛으로 오셨다는 것을 기억하자는 의미가 담긴 초대교회의 유산이다. 일곱 개의 촛불이 차례로 꺼질 때마다 그리스도의 고난 기사를 읽고 그 의미를 담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최 목사는 “흑암의 예배를 통해 기독교의 깊이 있는 영성을 체험하며 어바인의 아름다운 야경도 덤으로 함께 감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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