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보건국자료 분석
식기관리·하수 시설 등
10곳 중 8곳 위반한 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내 상당수 한인 식당들은 식기관리 및 하수시설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에서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GG 한인타운 우편번호 92844 내 한인 식당, 빵집, 카페 등 총 53개 업소 가운데 43개 업소가 ‘비위생적 식기·하수시설’ 항목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든그로브 내 한인 식당 10개 중 8개가 이 항목을 위반한 셈이다.
OC 보건국 드니스 페네시 부디렉터는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인뿐만 아니라 OC 내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사항 중 하나가 식기관리 및 살균비누에 관한 사항”이라며 “업주들이 조금만 신경 쓴다면 이 같은 위반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거지 때 살균비누를 잘못 사용해 위반된 한인업소는 24곳이다. 음식물 보관에 관한 위반건수도 27곳이나 됐으며 ‘조리온도 위반’을 한 업소의 수도 18개나 됐다. 이외에 조리사들의 머리카락, 복장불량 등으로 발생된 주방 내 ‘비위생 상태’위반 한인 업소는 15개다.
식품안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음식물 온도관리 체제는 박테리아 생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이 사항은 보건국 검사관이 매 인스펙션 때 철저히 따지는 항목 중의 하나다.
에스더 무 LA카운티 환경스페셜리스트는 “음식물 온도관리 체제가 가장 중요한 사항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각 지역 보건국 검사관이 이를 철저히 따진다”며 “한인 업주들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료는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가장 최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며, 조사 시기는 통과, 재검사, 폐쇄로 나눠진 새 검사 시스템이 도입된 지난해 10월부터 올 4월 사이다.
한편 지난 10월 새 검사표 프로그램이 도입된 후 재검사(reinspection) 판정을 받은 한인 업소는 9개로 모두 1~2일 후 다시 검사를 받아 합격 판정 받았으며, 이중 비위생 판정을 받아 강제 폐쇄된 업소는 한 군데도 없다.
www.ochealthinfo.com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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