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아후, 빅 아일랜드, 마우이등서 강연 이어져
지구촌자연농업연구원 조한규 원장(73)의 자연농법이 하와이에서도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2월26일부터 3월4일까지 빅 아일랜드 힐로에서 자연농법 세미나를 가진 바있는 조 원장은 당시 강의에 감동한 로컬 낙농업자들의 재초청으로 26일부터 5월4일까지 오아후는 물론 마우이, 빅 아일랜드 농가를 순회하며 자연농법 강연을 갖고 있다.
본격적인 하와이 재방문일정에 앞서 지난 27일 조 원장은 자연농법을 하와이에 보급하는데 앞장 선 빅 아일랜드의 박훈 박사와 딘 오키모토(Nalo Farm) 하와이 농장협회장 등 로컬 대형 농장주들과 함께 호놀룰루 시청을 방문해 무피 헤네만 시장과 면담을 갖고 자연농법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하와이 농가들이 값비싼 비료와 살충제, 사료 등의 구입으로 비용이 늘어 문을 닫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연농법을 도입할 경우 인공 비료나 살충제를 굳이 외부에서 도입할 필요 없이 천혜의 자원을 가진 하와이에서 농산물의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 원장의 토착미생물을 사용한 자연농법의 핵심은 생선 찌꺼기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아미노산을 그리고 소나 돼지뼈, 달걀껍질에서 인산과 칼슘을 추출해 인공 질소비료를 대체해 땅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것이다.
또한 자연농법을 낙농업에 적용할 경우 돼지나 소를 키우면서도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조 원장은 헤네만 시장과의 면담에서 하와이는 화산의 용암에서 나온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을 갖고 있는데다 따뜻한 기후로 농사를 짓기에 적합한 천혜의 환경을 갖고 있어 침체일로에 들어선 주내 농산업을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조 원장은 현재 중국과 태국, 베트남, 콩고, 탄자니아 등 세계 30여개국에 자연농업 전파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이들 나라 농업단체를 대상으로 생활개선 등을 위해 APO(아시아생산성본부)와 UNDP(국제연합 개발계획) 빈곤자 반감 네트워크 등의 국제기구들과 연대사업을 펴고 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무피 헤네만 시장(뒷줄 가운데)와 기념촬영하고 있는 조한규원장(가운데 오른쪽)과 박 훈 박사(가운데 왼쪽)>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