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나 퍼시픽은행 제임스 홍 신임 행장이 3일 부임 첫날부터 언론사와 한인회를 방문하는 등 하와이 유일의 한인자본 은행장으로서 커뮤니티 현안 파악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주한인이민역사 시발지 하와이에 설립된 첫 한인은행의 사활이 걸린 주요한 시기에 은행장으로 부임한 신임행장의 향후 행보에 한인사회는 물론 로컬사회가 주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임스 홍행장의 하와이 부임소식이 전해지며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하와이를 임지로 거처간 공관원 및 지상사 임직원들의 ‘어제와 오늘’을 되돌아 보며 신임 한인은행장의 성공적인 임무 완수를 통한 하와이 한인사회 경제 도약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전해지고 있다,
당시 한인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 한인사회 구심점이 없었음에도 100주년 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었던 것은 김창원 회장을 중심한 사탕수수 농장 이민선조 후손들과 ‘이민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원으로 활동했던 1세 한인 단체장들의 끈끈한 결속, 그때 그시절 공관에 부임했던 총영사, 영사들은 물론 대한항공 호놀룰루 지점에 부임했던 지점장등 ‘그때 그 사람들’의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들의 열정은 한인회 정상화, 한인문화회관건립 재시동, 한인은행 설립,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가능케 하는등 하와이 한인사회 발전을 주도했다. 이민100주년과 그후 한인사회 발전과 함께 했던 ‘지금도 생각나는 그때 그 사람들’은 하와이 임기를 마친 이후에도 주요 요직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성정경, 이지두, 최흥식 ,강대현 전임 총영사들과 오갑렬, 정완성, 김동현 부총영사등 지난 10여년간 하와이를 거쳐간 ‘그때 그사람’들은 임기중 나름대로 크고 작은 발자취를 남기며 현재 학계에서 후진 양성을 하거나 새로운 임지에서 대사로서 한국 외교력을 높이고 있다. 최흥식(사진 맨 위) 전총영사의 경우 현재 대전 컨벤션센터 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로컬사회에서 아직도 ‘가브리엘 오’로 기억되고 있는 오갑렬(사진 오른쪽 박스) 당시 부총영사는 재외동포영사대사를 거쳐 현재 주체코 대사로 근무중이다.
정완성 부총영사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재 공사로, 김동현 부총영사는 인도 뭄바이 총영사로 각각 근무중이다.
최흥식 총영사시절 한국인 무비자 입국 물꼬를 트는데 앞장섰던 당시 이진걸 대한항공 지점장은 인천공항지점장을 거쳐 현재 공항지역본부장겸 여객운송 총괄 상무로 여전히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후임으로 부임했던 임정훈 전 지점장 역시 여객운송본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며 아직도 하와이와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 호놀룰루 지점을 거쳐간 김청규, 이혁 차장등은 아틀란타와 달라스 지점에서 각각 지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하와이 골프칼럼으로 유명했던 김맹녕 전 대한항공 지점장은 현재 서울 필동의 ‘코리아 하우스’ 대표로 부임해 한국음식과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1994년 하와이 한인사회 최초 연극공연의 연출을 맡았던 이화석 당시 차장은 현재 대한항공 본사 상무로 광고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와이 최초 한국보험회사 진출로 화제를 모았던 동부화재 초대지점장 임회민(사진 아래) 지점장은 로스엔젤레스 동부화재 진출을 진두지휘하며 현재 LA 지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설명: 2008년 12월 호놀룰루에서 열린 한국인 무비자 입국 기념식에 참석한 대한항공 이진걸 상무(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