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아리요시, 존 와이헤에, 벤 카예타노 등 민주당 출신 전직 주지사들이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출신의 후보들에게 표를 몰아줄 것을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고 나섰다.
아리요시와 와이헤에 전 주지사는 콜린 하나부사 주 상원의장을, 그리고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에드 케이스 전 연방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분된 민주당 선거진영의 두 후보가 공화당의 찰스 드조우 후보 보다 모든 면에서 나은 자질을 갖고 있다는 것에는 일치된 의견을 보였다.
카예타노 전 주지사는 “드조우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현재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는 모든 일에 제동을 걸고 있는 공화당측의 입장에 동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러한 상황이 벌어진다면 나라를 위해서나 하와이 주를 위해서나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발표된 각종 설문조사 결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은 하나부사와 케이스 2명의 후보 사이에서 표가 갈리고 있고 공화당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드조우 후보가 어부지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주지사 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닐 애버크롬비 전 연방하원의 자릴 놓고 3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이번 보궐선거의 승자는 내년 1월까지 애버크롬비 전 의원의 임기를 대신 채우게 되며 오는 9월의 예비선거와 11월 본선거를 통해 앞으로 2년간의 새 임기를 맡을 후임자를 가리는 전면전이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같은날 개최된 하와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찰스 드조우 의원은 “연방하원에서의 의석은 어느 한 정당(민주당을 지칭)의 소유가 아니라 하와이 주민들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조우 후보는 세금을 줄이고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한편 시장의 흐름에 경제를 맡겨야 한다는 주장을 앞세워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드조우 후보는 또한 자신은 의료보험 개혁안과 경기부양책과 같은 정부가 시장경제에 개입하려는 움직임에 반대표를 던졌을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현재 상당수의 민주당원들은 드조우 후보에 대항하기 위한 최적의 인물로 케이스 후보를 꼽고 있는 반면 다니엘 K. 이노우에 연방상원과 같은 당내 고위 인사들은 하나부사 후보를 강력히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같은 당내 분열에 대해 와이헤에 전 주지사는 “우리는 어쩔수 없는 민주당원 들이다”라며 민주당 특유의 자유 분방함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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