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집짓기’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구호단체가 한인사회의 참여를 촉구했다.
‘풀러 센터 포 하우징(The Fuller Center for Housing)’의 리처드 매킨 타이어와 돈 모즐리 씨는 21일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평양에서 북쪽으로 10마일 떨어진 오산리에 북한주민들을 위해 50채의 주책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천안함 사태로 남북이 긴장상태에 있지만 민간차원에서의 구호의 손길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1967년부터 1969년까지 한국에서 평화봉사단으로 활동한 바 있는 타이어 씨와 모즐리 씨는 “남북통일은 언젠가는 이뤄질 것”이라면서 “현재 남북 간에 필요한 것은 신뢰를 쌓는 것이며 민간차원에서의 교류와 구호활동은 향후 언젠가 이뤄질 통일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즐리 씨는 미국의 대표적인 ‘집짓기’ 봉사단체인 헤비타트의 공동창설자로 한국 집짓기 운동도 주도했다.
현재는 세계 난민을 돕는 ‘주빌리 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다.
황원균 한인회장은 “천안함이 북한 어뢰공격으로 침몰됐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가 있었기 때문에 북한을 상대로 한 구호활동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하지만 이번 북한에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한인들도 적극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풀러 센터는 집한 채를 짓는 비용으로 약 2만- 2만5천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현재 50채 비용을 위해 1백만 달러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3만 달러. 우선 10만 달러가 모금되면 풀러센터는 4채를 시범적으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모즐리 씨는 “기금이 어느 정도 형성돼 이 프로젝트가 힘을 받으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
www.fullercenter.org/DPRK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