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동포단체 방문 내용을 놓고 워싱턴한인연합회가 불편한 심경을 쏟아냈다.
김영천 회장, 김진영 부회장, 정일순 이사장 등 임원진은 25일 낮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국민권익위원장이 방문한 동포 봉사단체 선정이 적절치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성명서와 개인발언을 통해 “한인봉사센터와 한사랑종합학교는 워싱턴의 대표적인 봉사단체가 아니다”며 “이 위원장의 특정단체 방문으로 다른 봉사단체들이 소외받고 있으며 다른 봉사단체도 함께 격려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나 소외받았다고 주장한다는 봉사단체의 명단을 밝히기는 거부했다.
한인연합회는 또 이 위원장이 봉사센터와 한사랑종합학교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개발 독재시대 방식의 선심 쓰기”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재오 위원장이 한인연합회를 방문하지 않은데 따라 불만을 표출하는 게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인연합회는 각 봉사단체를 아우르고 대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에둘러 답변했다. 또 이번 회견에 정치적 배후나 동기가 깔려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답했다.
이들은 “이 위원장이 사조직인 ‘재오사랑’ 관계자를 은밀히 만났다는 의혹이 있다”고 성명서에서 밝힌 내용의 진위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만난 사실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발을 뺐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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