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주 ‘어린이 정신건강 증진 캠페인’...한인단체 동참 요청
어린이들의 정신 건강을 증진시키고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미국 내 다섯 명의 아이들 가운데 1명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겨우 20%만이 적절한 치료나 상담을 받고 있는 상태.
특히 버지니아주는 몇 년 전 버지니아텍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듯 했으나 별다른 정책 변화나 대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더군다나 한인 등 이민자 커뮤니티는 정보 취득에 취약하고 언어나 문화적 차이로 인해 필요한 의료 혜택을 더욱 받기 어렵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버지니아주도 적게는 9만2,000명, 많계는 11만1,000명의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정신적 혹은 정서적인 문제로 치유나 상담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복잡한 의료 체계와 계몽 부족으로 인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도움을 얻고 있다.
어린이 정신건강 증진 캠페인 ‘’1in5kids’의 주 후원 단체인 ‘버지니아 어린이들을 위한 목소리(Voices for Virginia’s Children)’의 마가렛 니모 크로우씨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 질환은 인종이나 삶의 환경과 상관없이 모든 가정에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이고 초기에 바른 치료를 받으면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에도 공개를 꺼리는 사람이 많다”며 “모든 커뮤니티가 함께 나서서 열악한 치료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는 모니카 전씨는 “이민자 가정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자라는 한인 청소년들이 캠페인을 통해 실제적으로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생기는데 한인들이 잘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며 “한인단체들이 파트너 기관으로 많이 동참해 커뮤니티 차원에서 청소년 정신 질환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시스템을 하루 빨리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캠페인 관계자들이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위해 우선 요청하는 것은 이메일 리스트에 등록하기. 캠페인 웹사이트(www. 1in5kids.org)에 들어가 등록을 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관련 정책 결정자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인들은 청소년 정신 건강과 관련한 경험들을 익명으로 웹사이트에 올려 시스템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할 수도 있다.
작년 말 시작된 캠페인은 지금까지 수차례 컨퍼런스를 열어 취지를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왔으며 앞으로 3년간 계속된다.
문의 (301)919-9447
모니카 전
(804)649-0184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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