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 김 대령, 스코필드 제3전투여단장 취임
메모리얼데이와 6월 한국전 발발 60주년을 맞아 미 육군 하와이 스코필드 사단에 한인 이민 1세 여단장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에서 출생한 리처드 김(45 사진) 대령이 27일 22년간의 복무 끝에 스코필드 25보병사단 소속 제3전투여단장으로 취임했다.
김 대령은 1976년 한국에서 양친과 함께 이민 와 중학교 때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고 1983년 맥킨리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88년 하와이주립대에서 ROTC 과정을 마치고 소위로 임관했다.
김 대령은 27일 3,600여명의 장병들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부모님이 한국을 떠나오면서 나에게 가장 주고 싶었던 것은 바로 다양한 기회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삶이었다”며 “미국 시민이 되면서 어린 나이에도 ‘정말 열심히 살아간다면 그 꿈을 이룰 수 있겠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다. 그러나 군인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에 김 대령의 사령관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UH 동창 샨 리는 “ROTC 훈련생들 중에서도 그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회고했다.
알랜 임 동창도 “리처드가 지금의 지위를 얻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에 오늘의 업적은 더욱 빛을 발한다”며 “예전에는 소수민족 출신의 군인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가지 고충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령은 스코필드로 이전하기 전에는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제2보병사단과 82공수여단에서 근무했고 이 외에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등지에 파견돼 임무를 수행한바 있다.
김 대령은 앞으로 병사들의 훈련과 내년에 있을 또 다른 파병을 준비시키기 위한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됐다.
김 대령은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 ‘지피스’식당의 도시락 메뉴와 한가로운 주말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임 제3전투여단장 월터 피엣 대령은 워싱턴 조지타운 대학의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돼 하와이를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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