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소재 가톨릭대에서 부총장을 지냈던 오기창 박사(정치학.사진)가 29일 시카고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오 박사는 1일 노스웨스턴 대학내 쉬일 가톨릭센터에서 거행된 장례식 후 노스브룩 소재 세이크리드 하트 묘지에 안장됐다. 이에 앞서 조문행사는 31일 스토키 소재 도넬란 패밀리 퓨너럴 홈에서 열렸다.
유족으로는 조지타운대 한국학 교수였던 부인 조봉완 박사(역사학)와 제인, 마리, 제임스씨 등 3자녀가 있다.
오 박사는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 졸업 후 유학, 위스콘신 마큇대를 거쳐 콜럼비아대에서 졸업했다. 1963년 조지타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위스콘신 마큇대 국제정치학 교수, 정치학과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고 가톨릭대에서 부총장을 지냈다. ‘한국:민주주의의 시도’와 ‘한국정치: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추구’ 등 6권의 저서와 논문, 칼럼 등 130여편을 남겼다.
부인 조 박사와 부부 한인 학자로 미국 학계에서 활약하는 동안 학문적, 사회적 기여를 통해 널리 존경을 받았던 오 박사는 한국학 및 한국의 문화, 역사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일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07년 미드 애틀란틱 아시아학협회(MARAAS) 컨퍼런스에서 아시안 석학상(Distinguished Asianist Award)을 공동수상했다. 워싱턴에 오래 거주하다 은퇴 후 2007년 시카고로 이주했다.
문의 (847)675-1990 또는 www. donnellanfuneral.com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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