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카이울라니와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의 재개발 관련, 해당업체 직원들이 구조조정으로 인한 해고에 대한 불안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알라모아나 공원 맥코이 파빌리언에서 열린 시 도시기획국(DPP)이 주재한 회의에 참석한 200여명에 달하는 노조원들은 호텔 업주측인 쿄야 호텔 & 리조트 사의 확실한 약조가 없이는 재개발로 인해 많은 동료들이 직장을 잃게 될 수도 있다며 “생계를 보장한다면 콘도개발에 찬성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끝까지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는 것.
시 당국은 이날 건설 및 호텔 관련업에 종사하고 있는 25명의 주민들로부터 각자의 의견을 들었고 이들 대다수는 총 7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와이키키 재개발 프로젝트를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련 호텔의 직원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지역노조 ‘Unite Here Local 5’는 지난 달 쿄야 호텔 & 리조트 측이 제출한 환경평가 보고서에 호텔측이 차후 고용할 직원들의 숫자가 정확히 명시되지 않았다며 업주측을 제소한바 있다.
이번 호텔 재개발 프로젝트는 노후된 8층규모의 모아나 서프라이더 호텔을 허물고 26층 짜리 건물을 세우는 한편 카이울라니 호텔의 경우 2동의 건물을 허물고 하나의 대형 건물로 대체하고 나머지 1동은 재단장 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재개발 프로젝트로 해당 호텔 2곳의 객실수는 현재의 1,954유닛에서 119개가 줄은 1,835개 유닛으로 감소하는 대신 증설되는 101유닛의 주거용 콘도와 210유닛의 콘도텔은 일반 투자가들에게 매각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쿄야 리조트사는 호텔 고급화 프로젝트로 채용인원이 현재의 878명에서 1,287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노조에 의하면 쿄야사가 제출한 환경평가 보고서에는 업주측이 언제든 호텔객실을 콘도 유닛으로 용도를 변경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의 발생 소지를 갖고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노조측은 회원들의 직위를 보장하기 위해 업주가 최소한 유지해야 할 호텔 유닛수를 DPP가 책정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쿄야 호텔 & 리조트의 어네스트 니시자키 부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분명 추가 고용이 있을 것을 확신한다”며 “그러나 재개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선 일부 유닛을 콘도로 매각하는 방안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쿄야 호텔 & 리조트측은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오는 2012년부터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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