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200년 역사만들기 주역이 되자’
6·25동란의 폐허를 딛고 1954년 6월 9일 창간된 한국일보는 ‘신문은 누구도 이용할 수 없고, 누구도 억제할 수 없다’는 창간사설에서 밝혔듯이 자유언론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반세기를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런가 하면 미주 한국일보의 창간 41년과 하와이 한국일보 창간 38년의 역사는 미주 한인이민사 제3의 이민물결의 역사 발전을 주도하며 미주한인사회 정론지로서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미주한인이민100주년기념사업을 성공적으로 치룬 하와이에서의 한국일보는 21세기 한인사회 변화를 주도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지난 20여년 이민100주년기념사업 성공개최, 한인회 정상화, 한인문화회관건립사업 재추진, 한인자본은행 설립 등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커뮤니티 숙원사업들을 한국일보와 더불어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차근차근 이민 200년 역사만들기 동력을 높여가고 있다.
한국일보 하와이 창간 38주년을 맞는 2010년, 한인사회는 2011년 한국축제 10주년, 2013년 하와이 한인이민110주년을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
‘이민 200년 역사 만들기’ 큰 물줄기를 후손들에게 이어가며 이민 100주년 성공신화를 재현하기 위한 세대간의 화합을 다지며 새로운 변화의 물결 위에 균형을 잡아 가야 한다.
지난달 소천한 이동진 원로목사의 삶을 돌아보며, 한국의 6.2 지방선거 결과와 하와이 로컬 일간지 통폐합을 지켜보며 바야흐로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창간 38년을 맞은 한국일보 하와이가 ‘변화의 시대’ 급물살 중심에 자리하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며 어느쪽으로도 치우침이 없는 균형의 미학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아울러 하와이 동포사회 여론을 주도하고 커뮤니티 구석구석 소식을 우직하게 전하며 정론을 펼치고 있는 동포언론 솔로시대를 맞아 커뮤니티 새로운 변화 주도의 추진력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 함께 호흡하고 있는 커뮤니티 구성원 개개인을 소중히 여기며 세대와 세대가 손에 손을잡고 화합해 나아갈 때, 하와이 한인사회는 탄탄한 정치적, 경제적 기반 위에 다민족 하와이 주류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변화의 급물살속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남은 자들은 이민 200년 역사의 강줄기를 이루며 또 다른 세대의 변화를 주도해 갈 것이다.
2010년 6월9일 본보 창간일을 맞아 하와이 한인사회 정론지로서의 한국일보의 식지 않는 열정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함부로 이용할 수 없는’ 동포 언론으로서의 사명도 하와이 한인 이민 200년 역사 물줄기에 녹아 내려 후손들에게 이어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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