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로 은퇴연령 70세를 맞아 퇴임하는 문대양 주 대법원장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마크 렉텐볼드(54 사진) 주 대법원 판사가 거론되고 있다.
애초 가장 유력 후보로 여겼던 마크 베넷 주 검찰총장은 자신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12월 이후에는 변호사로 전향할 뜻을 밝혔다.
주 법관임용위원회는 아직까지 대법원장 후보명단을 린다 링글 주지사에게 전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주 관선변호인단의 수장을 맡고 있는 잭 토나키는 “거리의 어느 변호사를 붙잡고 물어도 모두가 렉텐볼드를 차기 대법원장으로 선호한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어 이미 대세는 이미 그에게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링글 주지사는 2007년 당시 주 상무국장을 지낸 렉텐볼드를 항소법원장으로, 그리고 작년에는 주 대법원 판사로 임명한바 있다.
링글 주지사는 이번에도 대법원장 후보로 렉텐볼드를 추천했고 현재 상원인준 절차를 남겨놓은 상태이나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이미 2차례나 판사 임용을 위해 상원의 인준을 받은바 있는 렉텐볼드는 이번에도 무난히 대법원장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낙관되고 있다.
특히 링글 주지사가 지명한 렉텐볼드 판사가 주 대법원장직에 오를 경우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하와이에서 공화당 후보로는 40년만에 처음으로 주지사로 당선돼 올해로 마지막 임기를 맞고 있는 링글 주지사가 남길 족적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링글 주지사는 7년반 동안의 임기 중 총 31명의 주 순회법원 판사들 중 14명을, 그리고 항소법원의 경우 6명 중 5명을, 대법원에는 5명 중 2명을 자신이 직접 추천한 인물로 기용한바 있다.
렉텐볼드 판사가 상원인준을 무사히 통과할 경우 연 1억3,000만 달러의 예산을 운용하고 1,800여명의 정규직원을 거느리는 주 사법부의 수장으로 오르게 되며 특히 처음으로 하와이 출신이 아닌 대법원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주대법원장의 연봉은 15만6,727달러로 알려져 있다.
마크 E. 렉텐볼드 주 대법원 판사는 1955년 10월8일생으로 하버드대학과 시카고 법대를 졸업해 1981년부터 1983년까지 유나이티드 프레스 인터내셔널에서 기자로 활동했고, 1986년부터 1987년까지 해롤드 퐁 연방판사의 서기로 근무했다. 1991년부터 1997년까지는 연방 검사로, 1997년부터 1999년까지는 개인 변호사로 활동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주 상무국장을 역임했고 2007년 주 순회법원 수석판사로, 그리고 2009년에는 주 대법원 판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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