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렘 차터스쿨 DPCS 한국어반 학생들 실력발휘
윤동주 시인의 ‘서시’, 김춘추 시인의 ‘꽃’, 원더걸스의 ‘가져가’, 풍물 등이 11일 맨하탄 할렘가를 울려퍼졌다.
한인이 아닌 흑인과 히스패닉계 학생들이 직접 선보인 이날 공연은 맨하탄 133가 할렘에 소재한 데모크라시프렙 차터스쿨(DPCS)의 한국어반 학생들이 직접 선보인 무대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한국어 축제 및 시상식’을 개최한 DPCS는 지난해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한 한국어를 공부하는 9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날 행사를 준비했다. 학생들은 한국어로 시 낭송과 가요를 불렀으며, 징과 꾕과리 장구 등 풍물도 거뜬히 연주해 냈다.
이날 행사를 위해 DPCS 세스 앤드류 교장과 이정진 교사를 포함, 쿠도건설과 세종한미문화교육원 등의 지원이 있었다. 앤드류 교장의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한국어반을 이 교사가 이끌어 왔으며, 이에 대한 소식을 세종한미문화교육원이 접하고 지난 2월부터 12주간 무료 풍물 강습을 실
시해 온 것.또 학교 건물을 지은 쿠도건설은 DPCS의 개교 이래 지속적인 후원자가 되어, 이날 한국 음식을 제공하고 직원들이 행사 자원봉사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 교사는 “첫 한국어반은 9학년만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오는 9월부터는 9~10학년으로까지 확대된다. 학생들 중에 숙제를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해오는 아이들, 한글을 또박또박 잘 쓰는 아이들이 보여 앞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DPCS의 한국어반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교사 1명과 학생 1명은 세종한미문화교육원의 초청을 받아 내달 한국 모국 방문 프로그램에도 동참한다.
<정보라 기자>
DPCS 한국어반 학생들이 지난 12주간 세종한미문화교육원 줄리아 박씨와 함께 연습한 풍물을 맘껏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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