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웹 연방 상원의원(민, 버지니아)이 워싱턴 한인사회와의 교류에 나섰다.
웹 의원은 28일 애난데일의 한 한식당에서 한덕수 주미한국대사와 한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초 한국방문 결과를 브리핑 하는 등 한인사회에 관심을 표명하고 한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웹 의원은 “우리 집이 애난데일에 있어 항상 한인사회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면서 “홈 디포에서 물건을 사다가 한인들과 마주칠 기회도 있을 것”이라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베트남 참전용사로 레이건 행정부 시절 국방차관보와 해군 장관을 역임한 웹 의원은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조지 알렌 의원을 누르고 당선 됐었다. 현재 연방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방문을 계기로 당선 4년 만에 한인사회와 사실상 첫 소통의 계기를 가진 웹 의원은 한미간 논의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면서 “한국은 미국과 비슷한 경제 수준을 보이기 때문에 자유무역협정은 상호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웹 의원은 “한미동맹은 동아시아의 안정과 미국의 안보나 경제적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런 동맹관계가 더욱더 강화되길 희망하는 차원에서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한미 FTA가 연내 성사되길 희망한다는 서신을 보냈다”고 말했다.
연방 상원의원 10명과 함께 천안함 사건과 관련된 중국의 대응방식에 항의하고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 대북대응에 협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중국측에 보내기도 한 웹 의원은 “중국정부는 합조단의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제안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이 공격행위를 다룰 국제적인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2면으로 계속>
한덕수 대사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미 무역대표부에 한미 FTA 실무협의 지시 사실을 공개하면서 11월 자신의 방한 이전까지 실무협의 타결과 그 뒤 수개월내 미 의회에 비준안 제출 등 추진을 일정을 밝힌 만큼 한미 FTA비준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원균 북VA한인회장, 마이클 권 북VA한인회 한미교류위원장, 수잔 오 미주여성경제인협회장, 김재욱 JWK사 회장, 박윤식 워싱턴한미포럼 회장, 차명학 워싱턴주류식품협회장, 박상근 변호사, 리처드 박 IT 정부 컨트랙터, 징인숙 내과의 등 이 참석했다.
한미 FTA 미 의회 비준 버지니아 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원균 한인회장은 “한반도 문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짐 웹 의원과 한인사회가 교류하는 귀한 계기가 됐다”면서 “한미 FTA 의회 비준이 성사돼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잔 오 미주여성경제인협회장은 “한미 FTA가 멀게만 느껴졌는데 짐 웹 의원과 한 대사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한 발짝 한발짝 잘 진행되고 있고 조만간 실현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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