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계속되고 있는 불황으로 대형 폭죽을 전문적으로 쏘아 올리는 업체들이 일감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빅 아일랜드 소재의 ‘하와이 익스플로시브 & 파이로테크닉스’의 도널드 파스쿠알 영업담당은 “지금까지 폭죽 시범을 의뢰해 온 대형 업체들이 줄줄이 도산하고 직원들을 해고하고 있는 가운데 폭죽놀이에 2만달러를 쓸 여력은 당연히 없을 것”이라며 머리를 흔들었다.
하와이 익스플로시브는 1990년 창업과 함께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와 로컬 커뮤니티 단체 등으로부터 폭죽시범을 의뢰받아 영업을 계속해 왔으나 2008년부터 고객이 줄기 시작하면서 작년에는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56세의 파스쿠알은 “경기가 불안해 지면 필수품이 아닌 폭죽놀이 예산은 가장 먼저 깎이게 된다. 설마 먹을걸 줄여가면서 ‘놀이’에 돈을 쓰려는 사람들이 있겠느냐?”며 반문했다.
이에 하와이 익스플로시브 측은 자사 소유의 농장 부지를 관광업에 활용하는 등의 대안을 마련해 ‘살길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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