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메릴랜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로버트 얼릭 전 주지사 한인 후원 행사가 17일 글렌버니 소재 큐스 연회장에서 열렸다.
조은경 변호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얼릭은 “한인들이 다수 종사하고 있는 스몰비즈니스가 과잉 규제와 높은 세금 등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며 “당선되면 친경제·사업적인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얼릭은 “오말리 정부가 판매세를 비롯 기업 및 개인 소득세를 인상, 사업환경이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일자리 및 기업들을 인근 주에 뺏기고 있다”며 “각종 세금을 낮추고 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 기업을 살리고, 이를 통한 고용창출 및 세수 증대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릭은 “50년전 한국의 자유를 위해 싸운 부친과 함께 지난 2008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한국의 발전과 활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은 한인들이 미국에서 지역 및 국가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얼릭은 “한인들이 선거운동에 적극 참여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얼릭은 ‘재임 중 20여명의 한인들을 주정부 공직에 진출시키고 한인 자영업자 및 한인단체들을 지원했으며 메릴랜드주 한인의 날을 선포하는 등 한미관계 증진에 크게 공헌’한 공로로 지난해 한국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은 바 있다.
얼릭이 이날 대동한 부친은 1952년 일등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다.
이에 앞서 김상태 한인기업인협회장과 이태영 공동후원회장은 “오말리 현 주지사는 대규모 예산 적자와 세금 인상 등으로 주 경제를 재난 수준에 다다르게 했다”고 비판하고 “낮은 세금과 고용창출 등으로 새로운 정치, 경제, 정부를 구축할 얼릭을 지지하자”고 호소했다.
얼릭 한인후원회는 이승길 롯데플라자 사장, 손종락 손스 퀄리티 푸드 대표, 이태영 PTC 인터내셔널사 대표 등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호미 유겐, 김은, 김상태, 장두석, 장직상, 마크장, 한기덕, 이성우, 이용진, 남정구, 준 윤씨 등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찬 세탁협회장, 김길영 식품주류협회장, 박평군 하워드카운티노인회장, 김경태 워싱턴상공회의소 이사장, 김성찬 미주세탁인총연회장, 장종철·김덕춘 전 체육회장, 김용하·서재홍 전·현 몽고메리한인회장 등 전현직 한인단체장과 래리 호겐 전 주 인사처장관 및 부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얼릭과 오말리 주지사의 대결은 지난 2006년 주지사 선거에 이은 재대결이자, 현재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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