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의 은행계좌에 체크발행 총 70만달러 빼돌려
기소장에 적힌 ‘시드선교회’ 이은태씨 공금횡령 수법은...
한인 선교단체인 시드선교회(국제대표 이원상 목사)에서 일하면서 공금 70만달러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이은태(전 행정실장.사진)씨는 2008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집중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라우든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배심단으로부터 법원에 정식 기소된 이은태씨의 횡령 혐의 항목은 총 17개. 대배심단은 2008년 10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총 17개월 동안 한 달에 한 건의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요약해 기소했다. 횡령은 중범죄(felony)에 해당하기 때문에 액수에 상관없이 모든 범죄행위가 개별적으로 기소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이씨의 혐의도 같은 유형이기는 하나 숫자가 크게 늘어났다.
법률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씨의 형량도 매우 무거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검찰과의 협상 과정에서 항목이 줄어들 가능성도 많다.
이씨는 스털링에 소재한 시드선교회 본부에서 일할 당시 자신의 은행 계좌에 체크를 발행하는 수법으로 선교회 기금을 횡령했으며 이 돈으로 애난데일에 아파트를 렌트하고 10만달러가 넘는 고급 승용차를 사는 등 ‘부유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선교회 직원의 고발을 받고 수사를 시작한 라우든 카운티 경찰은 이씨를 지난 4월15일 체포했다. 이씨의 공판은 내년 3월14일부터 5일간 대배심 재판으로 열린다.
한편 시드선교회는 지난 한해 후원자들로부터 300만달러가 넘는 액수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IRS에 보고된 세무기록에 따르면 시드선교회는 2008년 10월부터 2009년 9월30일까지 총 308만935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이중 후원자 지원금이 306만9,265달러였다. 시드선교회가 300만달러가 넘는 수입을 기록한 것은 2008년 333만5,376달러, 2007년 396만6,602달러에 이어 지난 해가 세 번 째다.
반면 2005년은 수입이 235만3,586달러, 2004년은 242만9,840달러였다.
시드선교회는 작년에 이 기금 중 259만8,148달러를 선교사 지원금으로 사용했고 30만5,579달러는 본부 자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경비로 지출했다. 총지출은 313만7,611달러로 시드선교회는 일년 동안 5만6,676달러의 적자를 봤다.
부동산 등 고정 자산은 작년 한 해 5만여달러 정도 가치가 줄어 187만539달러였고 부채는 3,000여달러가 늘어나 5만9,487달러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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