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공보건부에서 자원봉사 중인 윤보민(스토니브룩뉴욕주립대학 2학년 진급예정)군과 애나 호(스타이브센트고 12학년 진급예정)양은 그 누구보다 알찬 방학을 보낼 기대에 부풀어있다.
본보와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공동주최의 ‘2010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프로젝트(YCAP)’에 참가를 결심하고 지난주 오리엔테이션을 받은 뒤 19일에서야 자원봉사 활동 첫 날을 맞이한 이들의 각오는 다부지다. 이들의 방학 중 주요 임무는 KCS 공공보건부의 여름 인턴 모니카 신씨와 함께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B형 간염과 금연 캠페인을 펼치는 동시에 2008년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이민자 커뮤니티를 위한 번역 서비스로 공표한 행정명령 120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한국인 친구의 소개로 올 여름 YCAP에 참가하게 된 중국계 호양은 "지난 학기에 보건과목을 수강하며 공공보건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됐다. 타민족으로서 한인사회의 공공보건 계몽과 향상을 위해 짧게나마 봉사할 수 있어 벌써부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어머니 등살에 떠밀려 올해 처음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해보게 됐다는 윤군은 "다음 주부터 자메이카의 메디케이드 오피스와 맨하탄 벨뷰병원의 메디케이드 부서를 찾아가 ‘행정명령 120’에 따라 의료기관들의 한국어 번역 작업이 얼마만큼 이뤄져 있는지 직접 확인할 예정"이라며 "공공보건부에서 시키는 일에 무조건 열심히 임하겠다는 각오로 첫 출근했다"며 미소 지었다.
윤군과 호양은 앞으로 6주간 주 2회 공공보건부에 나와 B형간염과 금연 관련 리서치, 포스터, 홍보 비디오 제작 등의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자원봉사 학생들이 맡은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을 맡은 신씨는 펜실베니아 소재 뮤렌버그 칼리
지에서 신경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생으로 여름방학 3개월 동안 공공보건부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한인 고교생 자원봉사자들 못지않게 구슬땀을 흘리며 이들과 더불어 보람찬 여름방학을 보낼 예정이다.
<정보라 기자> borajung@koreatimes.com
윤보민(왼쪽)군과 애나 호(오른쪽)양이 KCS 공공보건부의 인턴 모니카 신씨의 지도를 받으며 19일 시작한 자원봉사 첫날 관련업무를 익히고 있다. 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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