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호놀룰루심포니가 하와이 음악애호가들의 바람과는 반대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지난 10년간 호놀룰루심포니의 운영은 끝없는 적자행진의 연속이었으며, 지난 해에는 결국 파산신청까지 한 상태다. 호놀룰루심포니 정기회원들을 비롯한 하와이의 음악애호가들은 호놀룰루심포니가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파산에서 헤쳐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나 운영진과 연주가들간의 불협화음은 점차 커져만 가고 있다.
2009년 파산하기 이전 호놀룰루심포니의 예산은 30%정도가 정기회원과 연주회 입장권 판매로 충당되었고, 나머지는 개인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운영됐다.
최근 1~2년간은 호놀룰루심포니가 운영난으로 없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사정이 알려지면서 음악애호가들의 기부로 겨우 연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호놀룰루심포니는 결국 만성적자를 해결하지 못하고 400만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감당못해 지난 해 파산신고를 했다.
파산에서 헤쳐나오기 위해 구조조정에 나선 심포니 운영진은 연주자의 임금을 대폭 삭감하는 등 자구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주자노조는 운영진의 구조조정에 따른 연주자 임금삭감폭이 92%에 이른다며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주자노조에 따르면 파산이전 시즌에는 연봉이 3만885달러하던 연주자의 임금이 구조조정 후에는 3,256달러에 불과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문제와 관련 운영진과 연주자노조는 지난 달 두 번의 협상을 벌였으나 연주자측이 마지막 오퍼를 거부함으로써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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