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사회 중심인 플러싱 지역이 또 한 차례 시끄럽게 생겼다. 감투 좋아하고 화합을 깨기 좋아하는 일부 한인들의 고질병이 또 도졌기 때문이다. 퀸즈한인회가 활동하고 있는 플러싱에 또 하나의 지역단체가 고개를 들고 나와 커뮤니티에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데 힘을 모아도 모자랄 이 시기에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기존의 단체 하나도 제대로 가동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플러싱에는 ‘퀸즈한인회’가 나름대로 지역사회 활동을 하며 버젓이 존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뉴욕플러싱한인회’란 이름의 단체가 또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플러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퀸즈한인회는 플러싱한인회와 중부퀸즈한인회가 지난 2년전 통합하면서 명칭을 퀸즈한인회로 호칭키로 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그러다 보니 플러싱이라는 이름이 없어지면서 그 틈새사이를 비집고 기존의 퀸즈한인회가 있는 이 지역에 ‘플러싱’이라는 이름을 붙여 또 하나의 뉴욕플러싱한인회란 플러싱지역 한인단체를 태동시킨 것이다.
퀸즈한인회는 지난 25년간 명맥을 유지해온 플러싱 한인회와 필요에 따라
명칭만 달라졌을 뿐, 조금도 내용이 달라진 것이 없는 동일단체이다. 그런데 또 무슨 한인회가 필요하다고 같은 지역에서 퀸즈 한인회가 2년전까지 불리우던 플러싱한인회란 이름을 다시 써서 또 하나의 플러싱한인회를 만든단 말인가. 한인사회 분열과 잡음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해 왔건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 이런 행태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건 너무나 한심하다. 더군다나 새 단체를 출범시킨 이춘형씨는 퀸즈한인회의 전신인 플러싱 한인회의 17대 회장이 아니던가.
플러싱은 지금 뉴욕플러싱한인회라는 새로운 명칭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퀸즈한인회와 그 기능과 역할이 잘 구별 안돼 퀸즈한인회는 물론, 모금 등에 동참하는 한인들도 크게 혼선을 빚고 있다고 한다. 한인사회의 화합과 단합을 저해하는 이런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LA한인사회에서도 같은 지역에 또 하나의 한인회를 출범시켜 미주 한인사회가 얼마나 웃음거리가 되고 망신을 당했는가. 이런 분열양상은 더 이상 한인들이 용인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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