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가 병을 치료하는데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미국대학 연구팀의 조사결과가 5일 공개됐다.
인디애나대 연구팀은 최근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시각과 청각 장애를 가진 환자 개개인 가까이서 `근접 중보기도’(PIP)를 하고 상태를 관찰한 결과 일부 환자들의 장애가 실제로 크게 완화됐다고 주장했다.
캔디 건터 브라운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에는 과학자들과 의사들이 동참했으며, 조사 대상 환자로는 기독교 교파인 오순절 교단이 면접을 통해 모잠비크 현지에서 모집한 청각 장애인 14명과 시각 장애인 11명이 참여했다.
연구팀의 PIP는 1명 이상이 환자를 위해 바로 앞에서 기도하고, 신체적으로도 자주 접촉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오순절 교인들은 1~15분간 PIP 기도를 했지만 일부는 1시간 이상 장애인들과 시간을 보내면서 머리에 손을 얹고 포옹 등 신체적인 접촉도 병행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 11명의 청력이 놀랄 만큼 향상됐고 시각 장애도 크게 완화됐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특히 청각장애인 참가자 2명은 기도 이후 50㏈(데시벨)의 낮은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됐고 시각장애인 참가자 3명도 빛을 겨우 인지할 수 있는 20/400 수준에서 20/80 수준으로 시각이 크게 향상됐다.
영적 치유법 개발에 주목하고 있는 브라운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임상적인 효과에만 주목하고 그 원인을 규명하지는 않았다면서 앞으로 이와 관련된 다방면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9월호 ‘서던메디컬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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