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리’한인섭 전 국장
‘한반도 신 시나리오’출판기념회
한인섭 전(前) 미국의 소리 방송(VOA) 한국국장이 북핵과 한반도의 미래를 그려낸 책 ‘한반도 신(新) 시나리오’의 출판기념회가 7일 오후 열렸다.
최상옥씨의 사회로 타이슨스 코너 소재 우래옥에서 열린 이날 기념회에는 150여명이 참석, 노(老) 언론인이 펴낸 책의 출판을 축하했다.
축사에 나선 와싱톤한인교회 김영봉 목사는 “이 책은 한 전 국장이 평생을 바쳐 일해 온 것을 한 권의 역사로 만든 것”이라며 “모쪼록 이 책이 통일을 준비하는 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보 유석희 사장은 “기자는 진실을 밝히고 사실에 충실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한 전 국장은 그 역할을 가장 잘 해 온 사람중 한 사람”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책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곽명수 자유아시아방송 한국어방송국장은 “한 전 국장은 일에 대한 열성과 애착심이 참으로 많았다며”며 “이 책이 한미 관계를 연구하는 학자들과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축하했다.
한 전 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0여년간 미국의 소리 방송과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일하면서 한미간 애증관계, 북핵을 둘러싼 갈등을 지켜보고 취재하면서 기록과 자료들을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출판 동기를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은 이제 남북분단의 장을 마무리 짓고 통일시대의 막을 올려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며 “통일을 대비해 북한 재건 자금 확보, 미국 및 중국과의 협조 체제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 전 국장은 “하지만 오늘날 많은 한국인들이 이 같은 역사적 사명을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북녘 땅 동포들에게 눈길을 돌려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하는 한편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대북 정책에 시동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 신 시나리오’는 1부 한국 현대사의 보이지 않는 손, 2부 남한, 북한 그리고 미국의 삼각 트라이앵글, 3부 북핵의 미래, 한반도 신(新) 시나리오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한 전 국장은 1965년 주한 미 대사관 공보원, 월남전 종군기자를 거쳐 1971년부터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한국어 방송 기자와 국장을 지냈다. 2006년 VOA를 은퇴한 그는 지난해 RFA에서 국장을 거쳐 현재 고문을 맡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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