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한 미군 군사기밀을 폭로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인슈어런스’(Insurance)라는 이름의 암호화된 파일을 게시하면서 기밀 추가 공개 준비를 마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4GB 용량의 이 파일은 위키리크스가 지난달 폭로한 아프간 관련 기밀보다 20배 큰 것으로, 위키리크스가 암호해독 열쇠를 공개하지 않으면 누구도 그 안의 내용을 알 수 없다고 암호해독 전문가 폴 코처는 말했다.
일부 블로거와 언론들은 이 파일이 위키리크스가 추가 폭로를 예고한 기밀문서 1만5,000건일 수도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또 방대한 규모로 볼 때 육군 정보 분석병 브래들리 매닝이 빼낸 것으로 알려진 26만건의 비밀 외교전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위키리크스 편집자 줄리언 어샌지는 미 독립 뉴스방송 ‘데모크라시 나우’와의 인터뷰에서 암호 문서에 대해 “코멘트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누구나 비슷한 상황에서 역사의 중요한 부분이 사라지지 않도록 할 가치가 있다는 추측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키리크스에 추가 폭로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면서 국방부 데이터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빼낸 미국 정부 문서를 즉시 반환하고, 인터넷에 이미 게시한 문서도 삭제하라고 요청했다.
P.J. 크롤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국방부 기밀과 비밀 외교전문 등 모든 문서들을 반환하라고 촉구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