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소는 향기, 멋, 맛입니다.”
워싱턴 여류수필가협회(회장 이혜란) 정례 모임에서 ‘이 달의 문학공부’를 이끈 김민정 부회장은 ‘수필유삼’에 대해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향기는 정서적 감화를 이끄는 모든 문장에 두루 통용될 최대의 공약수로 수필에 있어서 매력적 요소”라며 “멋이란 정서의 문학적 형상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정서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바로 멋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맛’은 삶의 체험에서 우러난다고 한다. 지식과 사상이 용해되어 수필의 맛은 담담하지만 무미건조해서는 안 되며 속되어서도 안 되고 철학을 담아야 하지만 현학성이 짙어서는 안 된다는 것.
수필의 오미(五味)로 그는 기지(위트), 해학(유머), 풍자(새타이어), 반어(아이러니), 역설(파라독스)로 참(진실)을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부회장은 “수필은 언어를 부리는 역량에 따라 작문이 되기도 하고 잡문이 되기도 하며 작품이 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필유삼’의 필법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끝맺음 했다.
문학공부 후 이혜란 회장은 “수필은 소박한 선물처럼 다가가며, 삶에 밀착된 글은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며 “더 좋은 수필을 쓰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애난데일에서 14일 열린 모임에는 유설자, 하순득, 김부순, 정영희, 강해순, 박순애 씨 등이 참석, 자작품을 낭송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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