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자란 2세들의 실정에 맞는 유치부용 한글교재가 워싱턴 한인들의 힘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회장 황오숙)는 최근 ‘유아, 유치 어린이를 위한 한글공부’와 이를 위한 ‘연습장’ 등 2권의 수정판 교재를 발간했다.
3-4세와 한글공부를 막 시작하는 어린이용으로 제작된 이 교재들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그림을 활용해 설명하고 직접 따라 해보도록 만들어져 시각적인 교육 효과를 높였다. 특히 영어로 설명을 돕고 있어 미국에서 자라 한글 기본교육이 안된 어린이들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오숙 회장은 “2008년에 유치부용 교재가 만들어졌으나 미국에서 자란 2세들의 실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전면 수정판을 내게 됐다”며 “어린이들이 직접 그리고 쓰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올 칼라로 제작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어 “한글교육을 갓 시작하는 3-4세 어린이들이 한글을 이해하고 알아듣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부모들이 집에서 가르칠 수도 있도록 만들었다”며 “9월 한국학교 학기가 시작되면 필요한 학교마다 신청을 받아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치부용 한글교재가 새로 만들어짐에 따라 워싱턴 지역의 일부 한국학교에서는 유치부반을 신설하는 등 한글 조기교육에 착수하고 있다. 현재 한빛지구촌교회와 성김 안드레아 한국학교 등에서 유치부가 운영 중이며 일부 학교에서도 유치부를 신설할 예정이다.
새 한글교재는 이희진 교사가 집필했으며 삽화와 표지는 박정현 교사(이상 열린문 한국학교)가 맡았다. 발행은 마효선, 박태은, 성진모, 정광미, 한연성 교사가, 심의는 김명희, 신은정, 최규용, 황금비 교사가 담당했다. 또 기획과 진행은 김대영, 황오숙 전현직 회장이 맡았다. 제작비는 WPGA 워싱턴 지부(지부장 정요셉)가 골프대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으로 충당됐다.
한국학교협의회에서는 먼저 일선 학교에 보급한 뒤 일반인 신청자들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문의 (301)233-9164 정광미 협의회 재무.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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