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백악관 텃밭에서 채소를 가꾸며 아동들의 비만퇴치 운동을 전개중인 가운데 연방 정부도 전국 각급 학교의 텃밭 조성사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농무부는 25일 전국 각지의 최빈곤 지역에 위치한 학교들이 교내에 텃밭이나 정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100만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학교 정원을 적극 조성하려는 목적은 학생들에게 정원에서 야채를 직접 길러보고 학교 급식에도 사용하는 경험을 하게 해 건강식에 대한 산교육을 하려는데 있다. 또 수확한 채소들을 가정으로 가져가거나 동네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한 급식소 또는 양로원 등지에도 공급하려는 목적도 담겨 있다.
농무부의 학교 정원사업 지원은 미셸 여사가 지난해 3월부터 백악관 남쪽 뜰인 사우스 론에서 1,100제곱피트(102㎡) 넓이로 텃밭을 꾸리고, 어린이들을 초청해 친환경 식단의 중요성을 체험케 함으로써 아동들의 비만퇴치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는데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
미셸 여사는 아동 비만이 사회적 골칫거리로 부상함에 따라 채소를 직접 길러 먹는 친환경 식단으로 건강을 되찾자고 강조하고 있다.
케빈 콘캐넌 농무차관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정원 가꾸기를 통해 식품이 어디에서 오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체험할 수 있고, 교실에서 텃밭의 흙과 햇빛, 물 등 야채를 가꾸는데 필요한 요소들을 배울 수 있어 교육상 효과가 크다”면서 앞으로 적극 정원 조성에 나서는 학교들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미 정원조성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 전역의 학교 중 15〜20% 정도가 정원이나 텃밭을 갖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1982년부터 현재까지 9,310개 학교에 모두 370만달러 상당의 보조금이나 격려금을 제공하며, 정원 조성을 지원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과 미셸 여사는 지난 2월에는 아동비만 퇴치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에 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어린이 비만을 한 세대에 걸쳐 퇴치하기 위해 `렛츠 무브’(Let’s Move)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미셸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 정원 텃밭에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채소를 가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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