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기량을 지닌 젊은 비르투오소(virtuoso) 바이올리니스트 오주영씨(사진)의 독주회가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
28일(토) 오후 7시30분 케네디 센터 무대에 설 오씨는 25일 통화에서 “워싱턴 지역에서 첫 공식데뷔 무대를 갖게 돼 기쁘다”며 “소나타 등 클래식과 널리 알려진 소품 등 낭만적인 현대 음악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연주회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바이올린의 열정(Passion of the Violin)’을 타이틀로 한 콘서트에서 오씨는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 생상의 소나타 1번, 사라사테의 ‘파우스트 환상곡’, 비에냐스키의 스케르죠 타란텔라, 드뷔시의 달빛, 피아졸라의 망각 등 아름다운 소품들을 연주한다.
특히 피날레를 장식할 사라사테의 ‘파우스트 환상곡(Faust Fantasy Op.13)’은 대가들도 연주하기 힘들어 하는 고난이도 곡으로 연주회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씨는 “사라사테의 파우스트 환상곡은 서주, 메인 테마, 중간 댄스 섹션, 바리에이션 연주 등 네 개의 섹션이 뚜렷한 음악으로 고도의 테크닉이 요구돼 좀처럼 연주되지 않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줄리아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음대에서 수학한 오씨는 줄리어드 음대의 고(故) 도로시 딜레이 교수의 천재군단 펄만, 샤함, 미도리, 사라 장의 계보를 잇는 마지막 ‘비르투오소‘로 불리운다. 비르투오소(virtuoso)는 장인적인 테크닉과 더불어 심오한 예술성을 겸비한 연주가를 칭한다.
그는 14세 때 34개국의 350명이 참가한 뉴욕 국제 청소년 음악가 경연대회에서 최연소자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4년 줄리아드 음대 바이올린 연주경연대회에서도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한국 예술평론가협회로부터 글로벌 아티스트 대상을 수상한 그는 카네기 홀 독주회 등을 통해 주류 언론으로부터 천재적 기질과 테크닉을 가진 연주자라는 격찬을 받았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칼로스 아빌라씨가 맡는다.
본보가 특별후원하는 음악회 입장 티켓은 30달러. 티켓은 인터넷(www.kennedy-center.org/calendar)을 통해서도 구입 가능하다.
티켓 예매처 (703)941-8001 한국일보, (202)467-4600 케네디 센터 박스 오피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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