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가 자녀에게 해열제와 기침 감기약 등 비처방약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자녀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 레베카 몰스 교수팀은 3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국제약학연맹(IPF) 회의에서 “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해열제와, 기침·감기약 등 일반 판매약 남용으로 많은 어린이의 건강이 위험에 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부모와 탁아소 직원 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들에게 약을 줄 때 44%가 적정량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64%만이 아이에게 줄 적정량을 제대로 계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스 교수는 일부 사람들은 이런 약을 처방 없이 살 수 있다고 해서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놀랍고 우려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독성물질 정보센터가 2008년 전국에서 접수한 상담전화 중 48%가 어린이에게 실수로 약을 많이 먹인 것에 대한 것이었으며 이 가운데 15%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는 호주만의 특별한 예는 아닐 것이라며 어린이에 대한 부적절한 약물 사용은 전 세계적으로 일반적인 상황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몰스 교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계속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려면 부모가 약의 적절한 사용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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