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6개월 전에 서명한 건강보험 개혁법이 충분치 못하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개혁법 반대를 중간선거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는 공화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
26일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 결과, 건강보험 개혁법이 충분치 못하다는 대답이 정부가 건강보험에서 손을 떼야 한다는 응답에 비해 2대1로 많았다. 또한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은 개혁법이 현재의 건강보호 체계를 바꾸기에 충분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연방 정부가 건강보험에 간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20% 정도에 불과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한 개혁법 자체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30%, 반대가 40%, 모르겠다는 응답이 30%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오바마 대통령이 국정 중점과제로 추진한 개혁법이 이렇다 할 지지를 못 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개혁법 반대를 통해 반민주당 표를 결집하려는 공화당에도 그리 고무적이지 못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록 개혁법에 만족하지 못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다는 민심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점을 이번 조사 결과가 보여주는 것으로 공화당에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포드 대학 등이 참가한 이번 AP통신 여론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7일까지 무작위로 뽑은 1,25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9%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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