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지역 단풍시즌 예년보다 빨라.
▶ 콜럼버스데이 주말 절정
올해 뉴 잉글랜드의 단풍 시즌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다. 서부 매사추세츠의 파이오니아 밸리 지역은 이미 8월 말에 일부 수종은 단풍을 보여주기 시작했으며 박달나무(birches)와 단풍나무(maples)들도 이미 노란색으로 물들었다.
피터섐 소재 하버드대학교 임업시험장의 존 오키페 연구원은 올해 단풍시즌이 예년보다 무더웠던 여름 기온과 가뭄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빠른 콜럼버스 데이 주말에 절정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뉴 잉글랜드 지역의 날씨는 5월 1일부터 8월 사이 기온이 연평균 보다 1.2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연평균보다 4인치가 적었다. 8월 이후부터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아 9월 첫 2주 동안의 강수량은 1/4 인치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요인은 7월의 무더위였다. 매사추세츠 지역에서는 7월 한 달 동안 무려 17일 동안이나 90도가 넘는 고온이 계속되었고 특히 웨스트필드에서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인 103도를 기록한 날도 있었다. 반면 7월 한달간 1/10 인치 이항의 일일 강수량이 기록된 날은 고작 4일에 불과할 정도로 가뭄
이 심했었다. 지역의 관광업계에서는 그러나 비가 조금만 와 준다면 올해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아름다운 뉴 잉글랜드의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주 정부 관광국의 웬디 폭스 대변인은 “가뭄은 나무들로 하여금 잎사귀에서 수분의 증발을 막기위해 보다 일찍 단풍이 물들게 한다. 그러나 비가 한 두번만 오게되면 모든 것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 잉글랜드에서 가장 북쪽 지역인 버몬트 주는 연 370만명의 단풍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 그 절정은 9월 말에서 10월 둘째 주 까지이다. <박성준 기자>
뉴 잉글랜드의 올해 단풍 시즌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와 매사추세츠 주의 경우 10월 두번째 주인 콜럼버스 데이 주말이 절정을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버몬트 주의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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