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첼시·아스날·뮌헨 2연승 출발
2010-11 유럽 챔피언스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의 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오세르(프랑스) 원정에서 힘겨운 1-0 승리를 따내며 2연승으로 조 선두로 나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첼시와 아스날(이상 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가들도 승리를 거두고 2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우승(9회) 기록을 갖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프랑스 오세르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후반 36분 터진 교체멤버 앙헬 디 마리아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을 2-0으로 꺾었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2연승을 기록, 이날 아약스 원정에서 1-1로 비긴 AC밀란(이탈리아·1승1무)을 제치고 G조 선두로 올라섰다.
시종 일방적인 경기에도 불구, 골 결정력 부족과 오세르의 거센 저항에 막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레알 마드리드의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13분과 후반 29분에 메수트 외질과 디 마리아를 차례로 그라운드에 내보내 반전을 노렸고 결국 후반 36분 외질의 크로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결승골을 뽑으면서 다시 한 번 명장의 진가를 발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첼시와 아스날도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이날 런던 스탬포드브리지 홈구장에 마르세유(프랑스)를 불러들여 가진 F조 2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7분 존 테리의 선제골에 이어 28분 니콜라스 아넬카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2-0으로 승리했다. 같은 F조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는 MSK질리나(슬로바키아)를 3-0으로 일축하고 역시 2연승으로 첼시와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가 됐다.
H조의 아스날도 파르티잔(세르비아)과 원정 2차전에서 전반 15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마루안 샤마크와 세바스티앙 스킬라치의 연속골이 이어지며 3-1로 승리해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겼다. 같은 조의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브라가(포르투갈) 원정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둬 역시 2연승을 거뒀으나 아스날에 골득실에서 밀려 2위가 됐다.
한편 E조에선 바이에른 뮌헨이 FC바젤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알렉산데르 프라이에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가 2골을 터뜨려 2-1 역전승을 거두고 역시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1차전에서 뮌헨에 고배를 마셨던 AS로마(이탈리아)는 CFR 클뤼(루마니아)를 2-1로 꺾고 1승1패로 2위로 올라섰다.
<김동우 기자>
첼시의 존 테리(오른쪽)가 마르세유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동료 가엘 카쿠타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