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가든그로브 지역이 포함된 제 47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가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8선을 노리는 현역 로레타 산체스 의원은 지난 수차례의 선거에서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이 쉽게 당선됐으나 이번 선거에는 베트남계인 밴 트랜 현 가주 하원의원이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어 혼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트랜 의원 측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트랜 의원의 지지도가 산체스 의원보다 1~2% 차이로 따라잡고 있는데다 이 지역 베트남계의 지지를 받고 있어 선거전이 막상막하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는 15일 샌타애나를 방문해 로레타 산체스 의원 지지유세에 나설 예정이며, 공화당 측도 이에 질세라 마이클 스틸 의장이 4일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을 방문해 밴 트랜 유세를 돕는 등 맞불을 놓고 있다.
스틸 의장은 “이 지역(제47지구)은 공화당이 미 전국에서 하원 의원석을 탈환해야 할 10대 선거구 중 하나”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스틸 의장은 현재 캘리포니아 전지역을 돌며 ‘펠로시 해고’(현 연방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를 지칭하는 말)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트랜 의원은 공화당에서 ‘영 건 18인’ 중 하나로 떠오르는 등 전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한편 산체스 의원의 자금력은 트랜 의원보다 앞서고 있다. 산체스 의원 캠페인 측이 현재까지 모금한 금액은 130만달러. 트랜 의원의 62만9,000달러에 두 배 가까운 자금력을 앞세우고 있다.
<이종휘 기자>
로레타 산체스 현 연방하원의원
밴 트랜 가주하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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