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인 청소년이 천하장사 씨름대회 경기장 옆에 설치되어 있는 ‘떡매치기’ 코너에서 떡매치기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관람객 작년보다 늘고
장터부스 판매도 무난
민속체험 등 이벤트들
남녀노소 모두 웃음꽃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는 비교적 성공적이었다. 축제 기간동안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 수와 장터 부스 판매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별다른 불상사없이 무난하게 끝났다.
OC한인축제의 인기 행사인 ‘청소년 탤런트 쇼’와 ‘올스타 쇼’에는 올해에도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한인들이 자리를 꽉메웠다. 본보에서 주관한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들이 마련되어 관람객들도 작년에 비해서 훨씬 많았다.
한인축제 재단이 준비한 한국민속 문화 체험 행사인 ‘천하장사 씨름대회’, ‘떡매치기’ 등은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 특히 ‘떡매치기’에는 한인 1세 장년층에서부터 2세 청소년에 이르기까디 다양한 계층이 참가했다.
올해 ‘도요타 승용차’가 대상으로 걸려있는 경품권의 판매는 예년에 비해서 훨씬 많았다. 경품권은 ‘패창가 카지노’ 부폐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쿠폰으로 사용할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었다. 예년에는 2-3,000매 가량 팔리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올해에는 1만3,000여장이 판매됐다. 경품 당첨자는 오는 20일 본보를 통해서 발표할 예정이며, 경품권은 발표이후 한달동안 유효하다.
그러나 매년 지적되고 있는 사항이지만 한인축제의 개막일과 낮 행사에 관람객 수가 올해에도 적었다. 축제재단 측은 올해 첫날 행사장에 많은 한인들의 참가시키기 위해 선착순으로 라면박스를 선물로 나누어 주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또 올해 낮 시간에는 무더위로 인해 각종 공연이 열린 메인 스테이지에는 관객들의 수가 예년에 비해 훨씬 적었다.
이외에 올해 축제에는 당초 충청도 청량군에서 준비한 청량 고춧가루 샘플 250여개를 행사장에서 한인들에게 무료로 배부할 예정이었지만 통관이 제때에 잘 되지 않아 나누어주지 못해 아쉬웠다.
최광진 축제집행위원장은 “청량군측에서 미리 축제 재단에 연락을 주었으면 고춧가루를 제때에 통관시킬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었는데 아쉽다”며 “경위를 알아보고 청량군측과 협의해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한인축제에는 축제장 장소가 협소해 ‘카니발’이 들어오지 못해 어린이들이 마땅히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최광진 집행위원장은 “카니발 유치 문제에 대해서 논의를 해보아야 할 것 같다”며 “현재의 축제장은 장소가 좁아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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