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적을 원한다는 소문에 구단 단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크리스 안토네티 인디언스 신임 단장은 18일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프로스포츠 데일리를 통해 추신수가 다른 팀으로 가길 바란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안토네티 단장은 추신수와 시즌이 끝나기 전에 이야기를 나눴고 집으로 돌아간 뒤에도 통화를 했었다며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승리하고픈 열망을 전했다. 제3자를 통해 전해진 이야기보다는 직접 들은 이야기를 믿을 것”이라고 전했다.
추신수가 지난 10일 한국에 들어가면서 “다른 구단 선수들이 샴페인 터뜨리는 것을 보고 나도 이기는 팀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한 것이 ‘이기는 팀으로 옮기고 싶다’는 말로 와전되면서 혼란이 빚어진 것.
프로의 세계에서는 재계약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선수는 트레이드하는 게 정석이다. 프리에이전(FA)로 떠날 때까지 내버려두면 그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2013년에야 FA로 풀리기 때문에 인디언스가 서둘러 그를 트레이드를 할 이유는 없다.
추신수는 올해 홈런 22개 등 타율 0.300, 도루 22개를 기록하고 타점도 90개를 올리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인디언스는 소속 선수 중 처음으로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와 3년 이상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프로스포츠 데일리는 올해 처음 연봉조정 자격을 얻은 추신수가 구단과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간다면 300만달러까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인디언스는 1991년 이후 한 번도 연봉조정위원회에 간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