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차전 4-2…파죽의 4연승으로 삼성 제압
승리가 확정되자 SK 투수 김광현과 포수 박경완이 환호하며 포옹하고 있다. <연합>
2010 한국시리즈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4연승 싹쓸이로 2년 만이자 지난 4년 만에 3번째로 한국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SK는 1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철벽 계투와 찬스를 놓치지 않는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삼성을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SK는 지난 2008년 우승 이후 2년 만이자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007년과 2008년 한국시리즈를 2연패했던 SK는 지난해에는 KIA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연패 일보직전에서 분루를 삼켰던 아쉬움을 올해 4연승 싹쓸이 승리로 말끔하게 씻어버렸다. 반면 삼성은 두산과 플레이오프를 뚫고 2006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4연패로 밀리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SK는 이번 우승으로 23억1,000만원에 달하는 우승 배당금과 함께 한국-대만 챔피언십(11월 4∼5일), 한일 클럽 챔피언십(11월13일) 출전권을 얻었다.
게리 글로버(SK)와 장원삼(삼성) 두 선발투수의 호투로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경기는 4회초 SK가 먼저 깼다. SK는 정근우와 이호준의 연속안타와 희생번트, 그리고 고의사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경완이 장원삼에게 스트레이트포볼을 얻어 밀어내기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박정권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뿜어내 3-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계속된 1사 2, 3루 찬스를 어설픈 주루 플레이로 무산시켰으나 6회 박경완의 2루타로 한 점을 보태 4-0으로 앞섰고 철벽 계투진은 삼성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은 6, 7회 연속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뒤 8회와 9회 1점씩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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