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하는 한영 이원언어 유치 선구자 PS32 베시 말레사디 교장
미동북부 최초이자 유일한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을 유치, 발전시켜 온 선구자인 퀸즈 플러싱 소재 PS 32 초등학교의 베시 말레사디(사진) 교장이 이달 말로 은퇴한다.
21일 교장실에서 만난 말레사디 교장은 “비록 몸은 학교를 떠나지만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은 앞으로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내후년에는 중학교 과정까지 성공리에 개설되도록 은퇴 이후에도 프로그램 홍보대사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퀸즈 25학군에서만 무려 32년간 교육계에 몸담아온 베테랑인 말레사디 교장이 PS 32에서 교장으로 근무한 세월은 총 8년. 이중 절반이 넘는 5년을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에 투자해 온 셈이다.
플러싱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토박이로 내년에 환갑을 앞둔 말레사디 교장은 프로그램 유치도 교육자 입장에서 물론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5년의 세월동안 프로그램의 성과와 성공을 확인하면서는 스스로도 교육자로서 한 단계 더 높이 성장하고 성숙하는 기회가 됐다고 회고했다. 내달 1일자로 새로 부임하는 후임 교장도 자신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 발전에 반드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 말레사디 교장은 은퇴 후에도 그간 나름 꿈꿔오던 교육관련 일을 펼칠 계
획이라고.
말레사디 교장은 “한인학생과 학부모 및 한인 교사들까지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 덕분에 교장의 자리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며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각계에서 후원해 준 한인사회에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한인은 물론, 지역 타인종 가정에서도 한영 이원언어 프로그램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확신과 믿음으로 지원자가 넘쳐나고 프로그램도 더욱 발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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