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앨렌 허튼을 제치고 있다.
차두리는 첫 어시스트
맨U·셀틱 각각 완승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기성용(21·셀틱)의 골 사냥이 나란히 ‘골대 불운’에 막혔다. 그러나 기성용의 셀틱 동료인 차두리(30)는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성은 30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0~201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토트넘과 홈경기에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2분 만에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에 맞고 튀어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중원에서 대런 플래처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23m짜리 강력한 중거리슛이 빨랫줄처럼 날아갔지만 이번에도 정규리그 첫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박지성은 결국 지난 27일 칼링컵 16강전에서 터진 시즌 2호골(컵대회 2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넣는데 실패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1분 터진 네마냐 비디치의 결승골과 후반 39분 루이스 나니의 추가골로 토트넘을 2-0으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승5무로 10경기 연속 무패행진 속에 승점 20(골득실+10)으로 2위 아스널(승점20·골득실+12)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3위를 유지했다.
정규리그에서 첫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패스와 위협적인 슛을 앞세워 비록 공격포인트를 거두지 못했지만 최근 불거진 이적설과 무릎 부상의 걱정을 잠재운 셈이다.
이날 스코틀랜드에서는 기성용이 ‘골대 불운’에 시즌 2호 골을 날렸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맥디아미드 파크에서 치러진 세인트 존스톤과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0라운드 원정 경기 전반 8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시즌 2호골을 노렸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고 말았다. 하지만 셀틱은 결승골과 쐐기골을 꽂은 니얼 맥긴과 에밀로 이사기레의 추가골을 앞세워 3-0으로 완승했다.
차두리는 이날 수비수 자리 대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90분을 뛰면서 후반 3분 시도한 중거리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시즌 1호골 기회를 놓쳤지만 후반 44분 맥길의 쐐기골을 도우면서 시즌 1호 어시스트를 기록해 웃을 수 있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프리킥과 코너킥 전담 키커로 활약한 기성용은 풀타임 출전하며 공수 전반에 걸쳐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아 결승골의 시발점에 되는 프리킥을 비롯해 경기 내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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