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팀 일정상 6년째 ‘고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동국(전북), 김형일(포항) 등 한국 선수 세 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선수 후보로 뽑혔다. 하지만 박지성은 소속팀 스케줄 상 시상식 참석이 불가능해 이번에도 아시아 최고의 선수상을 ‘고사’했다.
AFC는 2일 총 15명으로 구성된 2010 AFC 올해의 선수상 1차 후보 15명을 발표했다. 한국 선수로는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뛰며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던 박지성을 비롯해 K-리그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중앙수비수 김형일이 포함됐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의 주장을 맡아 팀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려놓은 호주 국가대표 수비수 사샤 오그네노프스키와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는 중국 국가대표 수비수 리웨이펑도 아시아 최고선수상 수상의 기회를 잡았다.
일본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CSKA 모스크바)와 잉글랜드에서 뛰는 호주 미드필더 팀 케이힐(에버턴)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한국과 이란이 가장 많은 3명씩의 후보를 배출했다. 리그별로도 K-리그가 가장 많은 4명의 후보를 냈다.
AFC는 “후보자는 경기감독관과 AFC의 기술연구그룹(TSG)에서 매긴 MVP 포인트를 바탕으로 선정했다”면서 “앞으로 후보자 리스트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AFC는 올해도 변함없이 “수상자는 반드시 시상식에 참석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시상식 참석이 불가능한 박지성 같은 선수들은 수상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의 경우 6년 전부터 해마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했지만 리그 일정 때문에 시상식에 참가하지 못해 상을 받지 못했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벌어지는데 박지성의 맨U는 이틀 뒤인 24일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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