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의 데이빗 베컴이 허탈한 마음을 달래고 있다.
LA 갤럭시가 FC 달라스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며 MLS컵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4일 카슨 홈디포센터 홈구장에서 벌어진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전 경기에서 갤럭시는 올 시즌 두 번이나 꺾은 상대인 달라스에 전반 1골, 후반 2골을 내주고 0-3으로 무릎꿇어 홈팬들 앞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달라스는 오는 21일 토론토에서 벌어지는 MLS컵 결승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갤럭시는 이날 홈디포센터를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일방적인 성원을 등에 업고 전반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으나 전반 수차례 결정적인 슈팅이 전 갤럭시 선수였던 달라스 골키퍼 케빈 하트만의 눈부신 선방에 막힌 뒤 달라스의 역습에 후방이 너무나 어이없이 뚫린 것이 그대로 패배로 연결됐다. 하트만은 전반 8분 마이크 머기의 중거리슛으로 왼쪽으로 다이빙하며 걷어냈고 21분에는 주니뉴의 벼락같은 질주에 이어진 슈팅을 블락해냈으며 23분에는 데이빗 베컴의 50야드 프리킥이 원바운드로 골대 상단 왼쪽 코너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펀칭해냈다.
하트만의 눈부신 선방에 고무된 달라스는 사실상 첫 찬스에서 승기를 잡은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다비드 페레이라가 페널티박스 정면 아크지점에서 마빈 차베스의 패스를 받아 돌아서며 벼락같은 오른발 슛으로 갤럭시 골문 왼쪽을 꿰뚫었다. 달라스의 전반 처음이자 마지막 유효슈팅이었다.
갤럭시는 곧바로 31분 랜든 다나븐이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하트만이 왼쪽으로 다이빙하며 손끝으로 걷어냈고 후반 9분 달라스의 조지 잔이 문전에서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는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달라스는 후반 28분 마빈 샤베스가 페레이라의 스루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달라스는 이날 5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3개를 골로 연결, 갤럭시를 울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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