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이 18일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오는 12월2일 취리히서 개최투표
월드컵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표를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은 FIFA(국제축구연맹) 집행위원 2명이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FIFA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모스 아다무(나이지리아) 집행위원에게 자격정지 3년과 벌금 1만달러, 레이날드 테마리(타히티) 집행위원은 자격정지 1년에 벌금 5,000달러를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들은 다음달 2일 열리는 2018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투표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고 이로써 투표는 FIFA 집행위원 24명 중 22명만 참여하게 됐다.
아다무와 테마리는 지난달 영국 선데이타임스 기자들이 미국 월드컵 유치위원회의 로비스트로 위장해 접근하자 표를 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것이 몰래 카메라에 잡혀 공개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FIFA는 선데이타임스의 보도로 사건이 확대되자 즉각 아다무와 테마리의 집행위원 자격을 일시 정지시키고 윤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조사를 벌였고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FIFA는 또 이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4명의 전임 집행위원도 연루된 것을 밝혀내고 각각 2~4년의 자격정지와 벌금 1만달러씩을 부과했다.
2018년 월드컵 개최지는 영국과 러시아,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가 경합 중이고 2022년은 한국과 미국, 호주, 일본, 카타르가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개최지 선정 투표는 다음달 2일 스위스 취리히 FIFA 헤드쿼터에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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