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오른쪽)의 볼턴은 뉴캐슬과의 경기가 상위권 진입 여부를 점치는 중요한 일전이다.
박지성-이청용-기성용-차두리-손흥민
리그경기서 골 사냥 위해 일제히 출격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금메달 행진을 이끌고 있는 박주영(AS모나코)을 제외한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20일 일제히 소속팀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맏형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0일 오전 7시(이하 LA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위건 애슬레틱과의 리그 14라운드 홈경기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맨U는 올 시즌 유일한 무패팀(6승7무, 승점 25)이지만 너무 무승부가 많은 탓에 순위에서는 첼시(9승1무3패, 승점 28)와 아스날(8승2무3패, 승점 26)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데 더 이상 순위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현재 리그 17위인 위건(3승5무5패)과 같은 하위팀과의 홈경기는 비겨도 안 되는, 그야말로 ‘이겨야 본전’인 경기다. 지금까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긴 경우가 너무 많았던 맨U로선 방심할 수 없는 승부다.
웨인 루니와 나니, 라이언 긱스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고생해온 맨U는 이번 위건전에 루니와 나니가 복귀할 가능성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니는 주중에 벌어진 A매치에 포르투갈 대표로 나서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을 4-0으로 대파하는데 기여했고 루니는 미국에서 돌아와 팀에 합류, 출격준비에 들어갔다. 그동안 맨U의 핵심선수로 올라선 박지성의 출격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 경기는 팍스사커채널(FSC)로 생중계된다.
같은 시간 볼턴의 이청용(22)은 리복스테디엄 홈구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출전한다. 4승7무2패(승점 19)로 리그 5위까지 올라서 볼턴으로선 8위를 달리는 만만치않은 상대 뉴캐슬(5승3무5패, 승점 18)과의 홈경기가 상위권으로 올라서느냐, 중위권으로 밀리느냐가 걸려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주말 울버햄프턴 전에서 어시스트 2개를 보태며 유로스포츠 주간 베스트11에 뽑혔던 이청용이 계속 볼턴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릴지 기대되는 경기다. 이 경기는 오후 2시부터 FSC에서 녹화 중계된다.
역시 같은 시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기차듀오’ 기성용(21)과 차두리(30)는 던디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14라운드 경기로 선두 레인저스 추격에 나선다. 셀틱(11승2패)는 레인저스(11승1무1패)에 승점 1차로 뒤져 있어 선두탈환을 위해 놓칠 수 없는 경기다. 또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의 ‘떠오르는 샛별’ 손흥민(18)은 이들보다 30분전인 오전 6시30분 킥오프되는 하노버와의 원정경기에서 리그 2호골에 도전한다. 이 경기는 한국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의 경기모습을 지켜볼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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