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2명 전사, 16명 중경상..민간인 3명 부상
전군 경계태세 강화... 하와이 관광업계 민감한 반응
북한군이 23일(한국시간) 서해 연평도에 수십 발의 해안포와 곡사포를 발사하는 전례 없는 도발을 감행, 해병 2명이 숨지고 민간인 3명을 포함해 19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가옥과 시설물도 큰 피해를 당했다.
북한군의 도발에 우리 군은 즉각 포를 발사한 북한의 진지에 K-9 자주포 80여발을 발사하며 대응, 1시간가량 남북간 교전이 벌어졌고 이 대통령은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숙의했으며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명백한 군사도발로 규정하고 추가도발시 단호히 응징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 같은 북한군의 전례없는 민간지역 공격 소식을 접한 하와이 한인사회도 경악을 금치 못하며 향후 대북관계 진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오전(하와이 시간) 북한의 도발 소식을 접한 하와이 한인동포들은 한마디로 “당황스럽고, 분하지만 차분한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영해 한인회장은 “이번 사태는 민간인 지역을 공격했다는 사실이 천안함사태와는 다른 심각성을 더한다”고 지적하고 “이에대한 정부차원의 단호한 조치와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고 정치권이 뜻을 모아 국민이 납득할만한 대응조치가 나와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평통 하와이 배성근 회장은 “북한 국내문제 해결용으로 또 이런 사태가 발생해 무고한 남한의 인명피해가 난 사실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정말 분하고 억울하지만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외교적인 해결방안을 찾는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희 평통위원겸 라디오 서울 방송위원도 “처음 소식을 접하곤 정말 황당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도발을 감행하기까지 북한 속내를 살펴보며 외교적인 노력으로 지혜롭게 사태를 해결해 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사태와 관련 하와이 여행업계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모처럼 하와이 방문객 증가로 장밋빛 사업 구상을 이어가는 한인 여행업계는 이번 사태로 인한 한국의 신용도 하락으로 주가하락과 이로인한 환율인상등의 영향으로 여행일정 취소는 물론 업계 전반에 걸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국방문을 계획한 로컬 주민들의 경우 여행사로 전화해 사태추이를 문의하는가 하면 여행일정 변경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현 상황에서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한 정치불안 상황이 이어진다면 한-하와이 관광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며 사태추이를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혜로운 대북관계 방안 모색을 기대했다.
연평도 북한 도발에 대한 한인 1.5세들의 의견
앤 정 호놀룰루시 경제개발국장
일반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사태가 확대되지 않길 바란다.
제이콥 리 부사장, 메리디안 융자
북한의 권력세습 과정에서 자신들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남측에 과시하려는 일종의 무력시위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 같은 북한의 무력도발은 양측 모두가 큰 피해를 입은 최악의 사태이다.
데이빗 장 웰스브릿지 회장
천안함 사태나 최근의 핵 시설 공개 등 북한이 벌여온 도발들을 감안했을 때 이번 사태는 이미 예고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김정은이 자신의 부친 김정일의 후계자로써 인정을 받기 위한 행동의 일환으로 여겨지며 사태가 확대되기 전에 양측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 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보다 확고한 입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북한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할 줄 모르는 상태에 놓여있다.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로 국제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상황일 것이며 세계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집단이다. 이번 사태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과 피해자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