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독일에서 열린 2011 여자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미국은 북한, 스웨덴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됐다.
스웨덴과 함께 ‘죽음의 조’ 포함
2011 독일 여자월드컵 대진추첨
내년 6월26일부터 7월17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2011 FIFA(국제축구연맹)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미국과 북한이 4회 연속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인연을 이어갔다.
29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실시된 대회 본선 조 추첨 결과 FIFA 여자축구 세계랭킹 1위 미국은 4위 스웨덴, 6위 북한, 그리고 32위 콜롬비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미국이 속한 C조에는 32위로 본선에 첫 출전하는 콜롬비아와 함께 세계 1, 4, 6위가 집결해 단연 최고의 ‘죽음의 조’를 형성하게 됐다. C조 외에 A조도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세계 2위 독일과 8위 프랑스, 9위 캐나다 등 3개 탑10팀(나머지 팀은 27위 나이지리아)이 모였다. 이밖에 B조는 일본(5위), 잉글랜드(10위), 멕시코(22위), 뉴질랜드(23위), D조는 브라질(3위), 노르웨이(7위), 호주(12위), 적도기니(62위)로 짜여졌다. 2011 독일 여자월드컵은 총 16개국이 출전, 4팀씩 4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패권을 가린다. 개막전은 6월26일 베를린 올림픽 스테디엄에서 독일-캐나다의 A조 경기로 열리고 결승은 7월17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벌어진다.
세계랭킹 1위로 현 올림픽 챔피언이기도 한 미국은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에 충격패를 당해 유럽팀 이탈리아와 홈&홈 플레이오프를 거친 끝에 두 경기 모두 1-0으로 이겨 막차로 본선티켓을 따냈다. 지난 1999년 미국대회부터 시작,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된 미국과 북한은 내년 6월28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로 격돌한다. 미국과 북한은 1999년과 2003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격돌, 미국이 모두 3-0으로 이겼고 2007년 중국대회에서는 2-2로 비긴 바 있다. 김광민 북한 감독은 조 추첨이 끝난 뒤 기자 회견에서 “당시에는 노련한 선수들이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경험 없는 어린 선수들로 팀이 짜여 져 다소 걱정이 된다”면서 “우리는 어리고 경험이 없지만 야심이 있다. 비록 높은 목표를 세우지는 않겠지만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은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해 아시아 상위 3팀에게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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