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정부 예산삭감 칼 바람에도 불구, 1만5.000달러 한국어 도서구입 지원예산 받아 내
♠ 3개월 시한부 삶 선고 받고 유언장 작성했던 문숙기 대표, 극적인 암 치유 판정받고 새 삶
하와이 주립도서관 시스템을 통해 한국어 도서를 보급하고 있는 한국도서재단(대표 김명희)이 지난 2일 올해를 마감하는 12월 월례회의를 가졌다.
김명희 대표는 올 한해 사업을 정리하고 내년 사업계획을 토의한 이날 회의에서 한국도서재단은 연간 7만여권의 도서대출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솔렉도서관에도 한국어 도서코너를 마련하는 결실을 맺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로컬 주민들의 한국드라마 DVD 대출에 대한 호응이 뜨거워 펄 시티 지역 도서관에서도 한국 드라마 DVD 대여 협조가 들어와 내년부터 DVD 구입에 대한 예산을 늘려가기로 하고 효과적인 예산집행 방안에 대해 토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회의에는 지난 7월 의사로부터 3개월 시한부 생명 선고를 받고 유언장까지 작성하고 투병생활을 했던 문숙기(사진) 재단설립자가 직접 참석해 최근 의사로부터 암 완치 판정을 받은 소식을 전하고 앞으로 도서재단의 운영을 위해 매년 1만달러 기부를 약속하고 이날 1만달러를 기부했다.
이날 모임에서 한국도서재단 임원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극적인 요소들을 두루 갖춘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낸 주역으로서 올 한해 누구보다 뜻깊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입을 모으며 보다 바람직한 재단운영을 위한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기도 했다.
지난 14년간의 한국도서재단 설립자와 임원진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의 한결같은희생과 봉사는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넘어 주정부로부터 1만5,000달러 예산집행을 받아내며 미국 이민사회에서 소수민족이 자신들의 권익을 도모하고 자긍심을 높여갈 수 있는 모범답안을 제시했다, 이는 이민107년 한인사회의 새로운 역사적 사건으로 회자된다.
그런가 하면 올 7월 폐암 말기 3개월 시한부 삶의 판정을 받은 문숙기 재단설립자는 본격적인 투병생활에 들어 가기전 유언장 작성을 하고 한국어도서재단 자립운영을 위해 자신의 재산을 기부하는 법률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로컬사회에도 알려지며 한국어도서재단의 기부의 손길은 도서관을 이용하는 로컬 주민들의 기부의 물꼬도 트는 계기를 제공했다.
그런가 하면 문숙기 재단설립자의 투병생활에도 기적을 일으켜 최근 의사로부터 항암 치료 완치 판결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게 했다.
이에 문숙기 재단설립자는 “지난 7월 의사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 불과 몇시간도 되지않아 내 의지대로 내 삶을 마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된 것에 너무나 큰 감사의 마음의 생겼고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이 도서재단의 자립을 위한 나의 마지막 할 일을 찾는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마음을 비우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을 보람있게 마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것이 병마와 싸우는 내 자신의 정신적 버팀목이 된 것이라 생각한다”고 완치 판정이후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새로운 삶을 사는 동안 도서재단 재정지원을 위해 매년 1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설명: 한국 도서재단 12월 정기월례모임에 참석한 문숙기 재단설립자(오른쪽 두번째)가 의사로부터 암 완치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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