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가수 정훈희 씨(사진) 특별콘서트가 지난 5일 저녁 버지니아비치 크라운플라자에서 열려 250여 한인들을 그리움과 향수에 젖게 했다. 이날 저녁 버지니아비치는 기온이 40도 이하로 떨어지며 올 겨울 첫 추위가 강풍과 함께 매서웠지만 관객들은 열기 속에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 푹 빠졌다.
정훈희 씨는 자신의 히트곡인 ‘안개’, ‘무인도’, ‘꽃밭에서’와 60-70년대 흘러간 가요, 최신 유행가요, 팝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쉼 없이 불러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
‘무인도’를 마지막으로 고별인사와 함께 무대를 떠난 정훈희 씨를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다시 불렀으며, 이에 정훈희 씨는 ‘My Way’로 화답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정훈희 씨의 친 오빠로 히식스 멤버였던 정희택씨가 함께 나와 기타반주를 해 주었고 함께 노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참석한 관객들은 연말을 맞아 부부동반으로 송년회를 대신하는 모임들과 정훈희 씨의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에서 자란 50-70대 부부들이 주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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