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대학의 전폭적인 학자금 지원을 보장받기 어렵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을 중심으로 성적 우수자에 대한 대규모 학비지원 정책의 대대적인 방향 전환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열린 전국사립대학위원회 연례컨퍼런스에 참가한 대학 관계자들은 우등생에 지급해 온 대다수 사립대학의 학비지원 정책이 그간의 ‘퍼주기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필요로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이러한 정책 변화는 특정 대학이 단독으로 시도하면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여러 대학이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상호협약을 맺는 연합전선을 구축해 실현해 나가자는 심층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제는 시행 시기만 조율하면 된다는 발 빠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간 성적 우수자에 대한 파격적인 학비지원 정책은 우수학생 유치 경쟁에서 빠지지 않았던 대학의 마케팅 전략 중 하나였다. 하지만 대학 관계자들은 그간의 경험을 미뤄볼 때 성적 위주의 학비지원책보다는 재정형편을 고려한 지원이 훨씬 효과적이란 공감대가 미 고등교육계에 불고 있는 것도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어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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