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교사회 “한국명절 알리고 정체성 확인 기회 삼길”
2월3일로 다가온 한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뉴욕한인교사회(KATANY·회장 김은주)가 올해로 3년째 ‘설날 학교 안가기 운동’을 이어나간다.
김은주 회장은 교사회 월례모임을 겸해 11일 플러싱 성비아니 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학생들이 당당히 한국의 설 명절을 즐기며 타인종에게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각자의 정체성을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길 바라는 취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욕에서 유대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단결된 모습으로 자신들의 고유 명절을 꿋꿋이 지켜 온 오랜 풍습이 한 몫 했다"며 ‘설날 학교 안가기 운동’에 올해도 한인 가정의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는 설을 정식 공휴일로 인정하지 않지만 설에 조상에 올리는 제사를 종교의식의 하나로 간주해 2004년부터는 설 직전이나 직후에 학교에 사유서를 제출하는 학생은 결석처리하지 않는 시교육감 규정을 적용해오고 있다. 김 회장을 비롯한 교사회 회원들도 자율 결정에 따라 설날 결근계를 제출하며 운동 동참을 준비하고 있다. 교사회는 설날과 더불어 지난해부터는 추석에도 학교 안가기 운동을 함께 전개해 오고 있다.
이날 교사회는 이달 22일 뉴욕대학에서 한국어 및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 자격증 취득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연수회에 한인 1.5·2세들의 많은 참석도 당부했다. 연수회는 한국어반 개설 노력 일환으로 한국어 교원 양성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현재 온라인에서 사전 등록을 접수 받고 있다. 새해 들어 이날 첫 월례모임을 개최한 교사회는 3월로 예정된 특수교육 학부모 세미나 일정과 이사회 확대 구성 방안 및 하반기 출범하는 신임 회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준비위원회 구성 등을 함께 논의했다. ▲문의: katany.501c@yahoo.com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새해 첫 월례모임을 겸해 11일 기자회견을 연 뉴욕한인교사회 김은주 회장이 설날 학교 안가기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안건에 대해 한인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곽성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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